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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배우가 말하는 ‘망하지 않는’ 오디션 복장과 태도

by 퓨리오사24 2025. 5. 23.

오디션에 가면 늘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 옷, 괜찮을까?”
“내가 너무 튀지는 않을까?”
“들어가서 어떻게 인사해야 하지?”

사소해 보이지만, 이 고민들은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 오디션장에서 당신을 처음 마주하는 순간, 심사위원은 이미 당신을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연기를 보기도 전에 복장과 태도에서 받는 인상이 꽤 크기 때문이죠. 오늘은 오디션에서 ‘망하지 않는’ 복장과 태도에 대해, 현직 배우로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복장은 ‘역할’보다는 ‘배우 자신’을 보여주는 옷

많은 지망생들이 배역에 맞는 의상을 고민합니다. 예를 들어, 교복을 입거나 회사원처럼 정장을 차려입는 경우도 있죠. 물론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려는 노력은 좋지만, 오디션은 연기 실력을 보는 자리이지 코스프레를 평가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단정한 복장’이 더 좋은 인상을 줍니다.

기본적으로는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얼굴을 가리지 않는 상의, 몸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의상, 과하지 않은 색상. 이것만 지켜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몸에 맞는 티셔츠와 청바지, 운동화 같은 기본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일 수 있어요.

피해야 할 복장 예시:

  • 과한 프린트나 로고가 있는 옷
  • 너무 짧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
  • 액세서리나 향수가 강하게 나는 스타일

2. 문을 여는 순간부터 '연기'는 시작된다

“연기만 잘하면 되지 않나요?”라고 묻는 분도 많지만, 오디션은 짧은 시간 안에 전반적인 ‘배우의 태도’를 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올 때, 인사하는 모습, 시선 처리, 말투… 이 모든 것이 인상을 좌우합니다.

밝고 정확한 인사, 긴장했더라도 차분한 태도, 그리고 상대방을 향한 예의 있는 눈빛.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다른 지원자들과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 스스로를 믿고, 주눅들지 않는 모습은 연기보다도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자신감과 오만함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자신감 속에서도 겸손한 태도를 잃지 마세요.


3. 오디션장은 '평가'의 자리가 아닌, '표현'의 무대

사람들이 흔히 오디션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평가받는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선을 바꾸면, 오디션은 오히려 내 연기를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는 무대입니다. 이 무대에서 나를 표현하는 데 복장과 태도는 중요한 첫 단추가 됩니다.

단정한 복장과 자신감 있는 태도는 연기의 시작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심사위원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오디션 전날 이렇게 자문해보세요:
“지금 내 모습은 내가 보여주고 싶은 배우의 이미지인가?”
그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반 이상 준비된 것입니다.

망하지 않는 오디션은 결국 ‘과하지 않고’, ‘솔직하며’, ‘자신 있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당신의 다음 오디션이 멋진 기회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